[앵커]<br />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'도깨비' 촬영지인 강원도 강릉 영진해변에 관광객이 하루 수백 명씩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도가 높은 날에도 인증 사진을 찍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, 안전 대책은 허술해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파도로 인한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인 강릉 영진해변 방사제,<br /><br />풍랑주의보 속 최고 4m가 넘는 높은 파도에도 위험천만하게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드라마 도깨비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흉내 내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방사제를 훌쩍 넘는 파도에 아찔한 순간이 되풀이되지만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.<br /><br />깊이 3∼4m 바다와 맞닿은 방사제 끝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관광객(음성변조) : 위험해 보이기는 하는데요. 그래도 먼 거리에서 와서 한 번 정도 사진 찍고 가고 싶어요.]<br /><br />풍랑특보가 내려지면 안전통제원이 배치되지만 사실상 출입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단 한 명뿐인 안전통제원은 인근 항구 방파제까지 관리하고 있어 자리를 비울 때가 많습니다.<br /><br />[김태현 / 강릉시 해양수산과 : 영진항에도 있고 도깨비 촬영지도 관리하다 보니까 가끔 통제가 제대로 안 되는…]<br /><br />드라마 방영 이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많게는 수백 명,<br /><br />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사고 위험도 커졌지만 구명 튜브 같은 기본적인 구조 장비조차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드라마 촬영지의 허술한 안전 대책에 자칫 인명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2722031300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